제8대 전북도의회 의원 가운데 제9대 도의회에 입성할 도의원은 모두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선 도의원 5명이 포함돼 향후 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 등 의회직 자리를 놓고 의원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또 38명(비례포함)의 도의원 중 무려 35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특정정당 독식 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8대 도의원 중 당선된 의원은 모두 18명(무투표 당선자 6명 포함)으로 전주지역은 유창희(전주1)·김호서(전주4)·김성주(전주8)의원이 재 입성에 성공했다.

군산지역은 문면호(군산1)·김용화(군산2)의원, 익산은 배승철(익산1)·김상철(익산3)의원, 정읍은 고영규(정읍1)의원, 남원은 이상현(남원1)·하대식(남원2)의원이 모두 살아 남았다.

완주는 권창환(완주1)·소병래(완주2)의원, 진안 김대섭, 장수 장영수, 고창 임동규, 부안은 권익현(부안1)·조병서(부안2) 의원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9대 도의회 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순창지역은 8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오은미 도의원이 선출직으로 나서 민주당 강대희 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역시 9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5대부터 7대 도의회 의원 중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최소 11명에서 최대 16명 선이다.

지난 5대 도의회의 경우 55명 중 6대에 진입한 의원은 모두 11명에 불과했다.

또 6대는 39명 가운데 7대 배지를 단 의원은 12명에 그쳤다.

또 7대 의원 40명 중 지난 2006년에 치른 제4대 동시지방선거에서 8대 도의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한 의원은 16명으로 비례대표 4명을 제외하더라도 상당 수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이처럼 역대 도의원들의 입성 비율은 30% 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가장 많은 절반 이상이 재입성에 성공했다.

더욱이 이번 지선에선 3선 도의원이 5명이어서 7월 도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의장직을 놓고 치열한 물 밑 싸움도 예고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무주와 진안, 장수, 임실, 순창지역 도의원은 각각 1명씩 줄고 전주 3명, 군산은 2명이 늘어난 데다 교육의원 5명이 도의회로 예속됨에 따라 올해 지선에선 초선 도의원과 교육의원 등의 활동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원내대표 구성과정에서 정당이 없는 교육의원들이 뭉칠 경우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해 이 역시 관심사다.

9대 도의회가 재선급 이상 의원이 18명에 달해 의회 운영 과정에서 장점으로 부각될 지 무기력한 의회가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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