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시·군 등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처음으로 문을 연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행한 공공기관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중 1/4분기의 탄소 이행배출량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25개 참여 기관별로 잉여량과 부족량을 사고 팔게 된다.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은 인터넷의 사이버거래시스템(MEETS)에서 운영되며 탄소배출을 감축한 기관은 배출권 여유분을 다른 기관에 팔 수 있고 감축하지 못한 기관은 할당량만큼 부족한 배출권을 다른 기관에서 사들여야 한다.

거래시장에서 사고파는 배출권의 단위는 톤(ton) 단위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되며 기준 가격은 개설당일 유럽의 탄소배출권 시세기준인 2만4천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거래시장에서의 거래방식은 사이버상의 가상거래로 현금이 직접 오고 가는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는 모의거래로 이루어지게 되며 1/4분기 시장개설을 시작으로 앞으로 분기별로 계속 개설하게 된다.

도는 이번 시장개설을 계기로 참여기관의 분기별 운영실적, 다시 말해 할당목표량 달성여부, 부족분 충당여부, 거래횟수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연말 우수기관에는 2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