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벼농사에 우렁이농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우렁이농법은 벼 농사에 있어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를 방사해 논에서 잡초와 풀을 방제하는 친환경농법으로 10a당 5kg을 이앙 후 5~7일께 논에 옮긴다.

그 간 우렁이농법과 함께 호응을 얻었던 오리농법은 지난 2008년 발생한 AI로 인한 감염, 전파를 우려해 도나 시·군에서 자제 및 타 농법으로 전환토록 지도한 결과 700여ha의 면적이 오리농법에서 우렁이농법으로 전환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 66%에 이르던 우렁이농법 재배면적은 80%로 늘었다.

나머지 20%는 쌀겨농법, 키토산, EM농법 등을 이용하고 있다.

우렁이농법을 선호하는 데는 다른 농법에 비해 제초효과, 경제성, 노동력 절감효과 등이 뛰어나고 재배기술 역시 보편화 됐기 때문이다.

또 논의 토양을 보호하고 지력을 회복시키는 등 재배과정에서 다양한 장점도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실제 논 잡초 제초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합성농약은 91.3%, 오리농법 80~90%, 쌀겨농법 70~80%인 반면 우렁이 농법은 98.6%로 제초효과가 높았다.

도 관계자는 “우렁이농법은 수면과 수면아래에 있는 식물을 먹기 때문에 논의 정지작업을 균일하게 해 깊은 곳이 없도록 해야 하고 물의 흐름에 따라 아주 멀리 이동, 논두렁과 배수로에 구멍이 조밀한 철말 또는 나이론 그물망을 설치해야 한다”며 “주기적으로 논물을 걸러내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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