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선 칠구가 자랑스럽습니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세계 정상에 선 칠구가 자랑스럽습니다”

설천고
김용범 감독(41)은 강칠구 선수가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점프 K-90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 누구보다도 강 선수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잘 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칠구는 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진 선수”라며 “언젠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줄은 알았지만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감격해 했다.

그는
이어 “칠구는 남들이 다 떠난 빈 운동장에서 밤늦게 까지 연습하는 연습벌레”라며 “항상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런 아들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칠구는 각종 대회를 끝마치고 돌아올 때면 항상 감독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술 한 병을 가지고 온다”며 “칠구는 어느 운동선수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이라고 말했다.

/박경원기자 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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