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님의 친절에 감사합니다.” 우체국 집배원이 산에서 길을 잃은 등산객을 무사히 하산할 수 있도록 도와줘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남원운봉우체국 변기주 집배원(56). 경남 진해시 충의동에 거주하는 정모씨(남)는 지난 5월 동료들과 남원지역의 봉화산(920m)를 등반해 하산하던 중 동료들과 헤어져 길을 잃는 어려움에 처했다.

그러나 다행히 우편물 배달중인 남원운봉우체국 변기주 집배원(56)을 만나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던 것. 변기주 집배원은 정씨가 길을 잃어 매우 지쳐 있는 것을 발견, 집배오토바이를 잠시 자신의 집에 두고 자동차로 30여분을 이동해 정씨를 동료들이 있는 곳까지 직접 태워다 주는 도움을 줬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은 정씨가 변기주 집배원으로부터 받은 친절을 잊지 못하고 이를 보답하고자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들고 지난 8일 진해우체국을 방문해 알려지게 됐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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