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생소한 공예미술 '바스켓트리' 전주서 첫 선
이름 생소한 공예미술 '바스켓트리' 전주서 첫 선
  • 이병재
  • 승인 2010.06.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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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임 作 'Wrapping by Basket'

이름도 낯선 ‘바스켓트리(Basketry)’ 전시회가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이름도 낯선 ‘바스켓트리(Basketry)’ 전시회가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전주교동아트센터(관장 김완순)가 22일부터 27일까지 기획초대전으로 ‘한일 바스켓트리교류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바스켓트리조형회(회장 전성임)가 2003년부터 시작한 ‘한일바스켓트리교류전’의 일곱 번째 전시로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여러 도시에서 전통바스켓트리 기법의 보존과 예술화를 위해 다양한 컨셉의 전시 및 워크샵,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전주 전시에는 일본바스켓트리작가 9명, 국내바스켓트리작가(전통과 현대) 8명이 참여하여 세련된 예술성과 숙련된 기법으로 제작된 바스켓트리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Shigeru Matsuyama 作 'Heaps#10’

‘바스켓트리’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조명받던 바구니가 공예미술의 한 분야로 예술적 감각의 바구니로 다시 태어난 것을 말한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전통적인 재료나 기법을 벗어나 새로운 매체와 다양한 표현 방법에 대한 실험과 탐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로 전통에 뿌리를 둔 바스켓 트리에서는 멱둥구미(짚으로 둥글고 울이 깊게 결어 만든 그릇)기법을 그대로 살려 작품을 완성하지만 현대작가들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재료에 있어서도  한지, 모시, 등나무 등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하는 작가가 있는 반면 가죽, 비닐, 플래스틱, 심지어 쓰레기까지 재활용하는 작가도 있다.

Chizu Sekiguchi 作 ‘Basket Time’

이렇듯 바스켓트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면서 무한한 예술적 표현 가능성을 담보하고 있는 공예예술이다.

전성임 회장은 “바스켓트리는 각국의 민속공예에서 파생된 것으로 서양과 일본에서는 상당히 활성화돼 있는 반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바스켓트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완순 관장도 “우리나라 섬유미술학계 지도자와 전통초고공예작가, 그리고 일본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를 통해 바스켓트리가 현대인의 생활 속에 공예미술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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