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서 생산하는 당조고추와 소양 한지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0년 농어촌산업 분야 명품에 선정됐다.

30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5월 중순부터 전국 각 시․군으로부터 183개 상품을 추천받아 관련 전문가(1차) 및 바이어(2차)의 심사를 거쳐, 최근 45개 시․군의 58개 제품을 명품으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제품은 각 농어촌에서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원료로 기술력을 갖고서 제품화해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제품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완주군의 경우 1개 시․군에서 드물게 당조고추와 스포츠 한지의류세트 등 2개 제품이 명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영농 조합법인 농부의 꿈에서 생산하는 당조고추의 경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강원대학교, (유)제일종묘농산이 2008년에 공동 개발한 품종으로, 당뇨환자가 섭취할 경우 당 조절에 많은 도움을 얻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당조 고추는 제일종묘농산과의 종자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완주군에서의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으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토산업 육성사업인 소양 한지는 ‘지담’이란 공방촌과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 한지의류 등을 선보임으로써 향후 다양하고 품격있는 농산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당조고추와 소양 한지를 활용한 의류는 제품의 기술성, 포장 디자인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고, 향후 3~5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머지 않아 세계적인 제품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조고추 등은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성장은 곧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증대와 연결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당조고추와 한지의류세트는 7월 한 달 동안 웰촌포털(www.welchon.com) 등 인터넷 포털에서 네티즌 투표를 통해 1시․군 1명품으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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