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조형철 의원(전주5)이 김완주 도지사와 김승환 도교육감에게 투명한 인사와 재정관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5일 5분 발언을 통해 “지방자치법에 단체장의 3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둔 것은 스포일시스템(엽관주의)에 의해 정실인사가 단행되고 그로 인한 인사 부패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지방정치세력화가 토착화되고 새로운 이익집단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전주시장 재선과 도지사 재선 등 4선의 단체장으로서 이 같은 문제점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이 있을 때”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전북도는 가용 예산이 많지 않다 보니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출연기관이 있다면 에산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출연기관은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도 재정자립도의 나약함과 시·군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용역사업의 부적절한 추진 등을 조절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김승환 교육감 취임 이후 모든 사안에 대해 교육부와 마찰을 빚고 시민들에게 홍보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며 거기에서 토론의 과정과 공론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의회와 소통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김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 의원이 이해하고 소통하는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도민과 교육계가 납득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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