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민선5기 전북도는 ‘소통’이 아닌 ‘불통’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9일 대외협력국에 대한 현안업무 청취 자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명칭만 소통이 아닌 실제 소통을 위해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김상철 의원은 도정의 주요현안 및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도내정당, 보좌관, 지역사무소장과 정책간담회 등을 통한 정무기능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일방적인 브리핑 자리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간담회가 이루어지도록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각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 보좌관과의 간담회도 이들에게 자료만 제공하고 점심만 해결하는 형태로 해선 더더욱 안된다며 효율적인 운용방안을 주문했다.

권창환 의원은 민선4기 출범하면서 대 의회 정무기능 강화 및 대외 홍보강화를 위해 대외협력국을 신설 조직개편 때 의회와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고 민선 4기 내내 의회 정무기능에 대해 재 역할을 하지 못한다라는 지적이 이어졌다며 민선4기에 정무부지사 3명이 맡았지만 대의회와의 관계개선 및 기능 강화 보다는 개인 영달을 위해 자리를 보전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민선5기에 대화와 소통을 강조한 만큼 도정 전반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간 소통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 의회 관계정립 및 정무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계숙 의원은 도내 각 정당 및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실시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 현장에선 정책간담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병서 위원장은 대외협력국장이 관련 업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업무보고를 하느냐며 따져 물었다.

김양원 대외협력국장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적한 내용들을 향후 업무추진 과정에서 반영,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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