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는 19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의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전북도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연간 36억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도민에 대한 문화적 혜택은 찾아볼 수 없다며 운영전반에 대해 지적했다.

▲배승철 위원장(익산1)=전북도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36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도민들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도민에게 호응 받는 문화공간이 되기 위해 공연장 환경조성과 찾아가는 프로그램 등 문화향유 계획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노석만 의원(비례대표)= 지난 6월 공연한 맘마미아와 같은 뮤지컬은 공연 관람료가 12만원 인데 서민들에겐 부담스럽다며 서울시의 사례를 보면 1천원을 받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만큼 도 차원에서 이를 검토해 서민들에게도 그런 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광수 의원(전주2)=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건립된 지 10여년이 지나 음향장비 및 건물 등이 노후화 돼 보수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인건비가 예산의 30%로 너무 과다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도 전북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시설이고 많은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효율적인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대섭 의원(진안)=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6월말까지 공연장 객석 점유율은 51.1%인데 반해 분원(전북예술회관)의 점유율은 37.8%에 불과하다며 분원이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양호한데 분원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적했다.

또한 전시장의 경우 분원 전시실은 45회 개최된데 반해 본당 4개 전시장에선 10회 공연으로 실적이 저조하다고 활성화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성일 의원(군산4)=업무보고서에 공연장 개관 일이 총 806일인데 모악당, 명인홀 등 공연장별로 상세하게 설명이 안돼 추후 예산반영이 쉽지 않을뿐더러 분원의 개관일이 149일로 저조하고, 도민커뮤니티사업은 무료지만 사업비가 9천100만원에 관람객은 6천988명으로 저조한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백경태 의원(무주)=국고보조금이 지난해 1억5천만원에서 올해 1억450만원으로 4천550만원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따져 묻고 학교법인보조금이 전년에는 없는데 올해 1천50만원이 책정된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유영국 의원(전주9) =총 세출예산 53억 중에 인건비가 16억1천만원, 건물관리비가 11억1천만원으로 과다하다며 인건비가 10%를 초과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입예산 53억 중 자체수입은 31%이며 회원제 수입이 5천만원으로 더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까지 공연 관람객은 333회, 10만4천610명으로 회당 314명에 불과, 각 공연내용에 대해서 만족도 평가 및 조사를 실시해 질 좋은 공연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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