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건축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참여한 12개 기업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절감목표 협상을 실시해 22일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건축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정부와 기업이 건축물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목표를 협의해 설정하고 이행계획을 수립해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14일 12개 기관 CEO와 목표관리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건축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기로 약속했다.
12개 기관은 ▲한국무역협회(코엑스)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롯데월드 ▲롯데호텔 ▲서울아산병원 ▲신세계 이마트 ▲LG텔레콤 ▲LG CNS ▲LG화학 ▲KT ▲SK네트웍스 워커힐 등이다.
이들은 2014년까지 최근 3년간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약 15%(누적감축율)를 감축키로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LED조명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시설개선 등에 총 51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공공부문에서 인천공항이 누적감축율 33%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100억 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김포공항은 16%의 감축목표와 80억 원의 투자를 계획했다.
대표적인 복합문화시설인 코엑스,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호텔(본점), 워커힐 호텔 등은 10% 이상의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총 13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최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시설로 주목받고 있는 병원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기로 하고 총 17.5%의 절감목표를 설정했다.
투자금액은 120억 원이다.
판매시설 중에서는 이마트가 참여했으며 인천시 연수구 지점을 대상으로 총 45%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밖에 LG U+(통합 LG텔레콤), LG CNS, KT, LG화학(기술연구소) 등 IT업계 및 연구소도 평균 8%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될 경우 2014년까지 온실가스는 9만9000톤을 감축하고 에너지는 4만6128TOE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2014년까지 약 254억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그 이후부터는 연간 80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에너지 사용량이 1만TOE 이상인 건축물을 대상으로 35개 기관을 추가 지정해 목표관리제를 추진하고 2014년까지 이를 10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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