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쌀 브랜드 난립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김용화 의원(군산1)은 22일 도 농수산식품국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전북 쌀 브랜드는 시·군 단위 브랜드(8개)를 포함, 개별브랜드(149개)까지 포함하면 무려 157개가 난립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개별 브랜드는 농협 RPC 브랜드만 58개에 달하고 민간 RPC 브랜드 37개, RPC 이외의 브랜드 54개 등이 난립해 소비자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쌀 브랜드가 난립하는 데는 도정공장마다 평균 3~4개의 쌀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공급자 중심의 판매전략과 쌀 생산량이 많고 품종이 다양해 품질 단일화에 어려움이 있어 단일 브랜드로 판촉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전략에 따라 다수의 브랜드가 생성되고 있으며 브랜드를 통합할 경우 기존 확보한 유통매체를 잃을 수도 있어 RPC 등에는 부담이 될 수 있어 통합브랜드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농촌에선 쌀 재고량이 많아 문제의 심각성이 큰 데 대체작물 확대 및 지역 특화작물 육성 등의 방안을 강구, 쌀 브랜드 통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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