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기천)가 도의회교육위원회의 파행과 관련, 교육의원 가운데 교육위원장을 선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교총은 23일 성명을 통해 “산적한 교육현안을 다루어야 할 시·도 교육위원회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으므로 교육의원 중에서 교육위원장을 다시 선출해야 한다”며 “전 교원 및 범 교육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하여 활동하고, 교육위원회를 감시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7개 지역에서 교육의원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교육위원회 위원장 투표를 거부하고 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그 후유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교육의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자치의 취지에 따라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도록 교육의원을 교육위원장으로 다시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교총은 이와 함께 “전북도의회는 교육의원 출신을 교육위원장으로 선출한 부산을 비롯한 6개 광역의회와 강원, 경남, 제주의회가 보여준 교육존중과 타협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며 “다수당이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채 교육위원회까지 정치적 힘의 논리로 위원장을 차지하려는 것은 정당의 욕심 뿐만 아니라 일반의원 개인의 과도한 자리 욕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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