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들의 출석부를 조작해 졸업장을 준 군산 모 대학 교수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군산경찰은 군산 모 대학 교수들이 업무방해 및 외국인근로자 고용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후 송치할 예정이다 군산경찰서는 작년 10월께 군산 모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채 공장, 식당등지에서 불법 취업에 전념하고 있음에도 동 대학으로부터 성적 및 졸업장을 수여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 6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 대학에서는 학교의 재정확보와 특정학과 폐지를 방지할 목적으로 일부 교수들이 유학생들을 중국으로부터 대거 입학시켰고, 사실상 학업보다 취업에 전념하고 있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던 유학생들에게 마치 수업을 정상적으로 참여한 것 처럼 허위로 출석부를 조작하고, 허위로 성적을 부여해 졸업장을 수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부 교수들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유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지 않고, 오히려 이들에게 불법적인 취업자리를 알선해 준 것으로 확인 됐으며, 일부 교수들은 학생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학과를 변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