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청소년 백두대간 생태탐방이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5박 6일간 운봉중학교에서 실시됐다.

이번 생태 탐방은 선발된 중·고교생 34명과 한국산악회 전북지부 회원인 지도강사 23명 등 57명이 함께 참여했다.

등산 교육과 백두대간 실지 답사를 통해 산림에 대한 이해 증진과 국토 사랑 정신고취 그리고 자연생태계 관찰과 자연보호 정신을 함양하는 기회가 된 이번 탐방은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오전 10시에 전주 시청 앞 광장에서 발대식을 한 후 인월로 이동해 지리산 둘레길을 돌며 야생화와 생태계에 관한 탐방이 시작됐다.

다음날은 지리산 백무동계곡에서부터 제석봉을 거쳐 해발 1,915m 최고봉인 천왕봉까지 등정하면서 동·식물 등의 자연생태계를 탐방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탐방 셋째 날은 숲과 대화하기 프로그램으로 지리산 숲길을 걸으며 숲 해설가와 함께 숲과 인간과의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일에는 성삼재와 해발 1,433m의 만복대, 그리고 정령치에서 일원의 숲길을 걸으면서 지리산의 생태계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 뒤 4일에는 지리산 일원에서 자생하는 들꽃과 운봉화훼종묘장 등 다양한 식물을 관찰했다.

탐방 길의 마지막날인  5일에는 지리산 일원의 자연 정화 활동을 마친 후 5박 6일간의 행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병선 지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노고단 등 지리산 주요 봉우리 등을 둘러보며 지리산 계곡 숲 속의 나무와 풀, 물고기와의 속삭임을 통해 많은 감흥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생태탐방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들이 자기 발견과 자연과 인간과의 공생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생태탐방에서는 박성일 행안부 감사관과 박상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입학사정관, 박민수 변호사 등이 특강을 맡았으며 에베레스트 등반대원과 장애인 세계 최초 사막 마라톤 송경태 전북 시각장애인 도서 관장도 함께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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