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과수목의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인 주홍날개꽃매미(약칭: 꽃매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는 ‘병해충방제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예찰과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꽃매미는 중국에서 유입된 왜래 해충으로 그동안 발견되지 않다가 지구온난화 등으로 2006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꽃매미 알의 월동 생존율이 높고 천적이 없어서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꽃매미는 과수원 주변 수목이나 산림에서 서식하다가 포도, 복숭아, 배 등 과수목에 날아들어 수액을 빨아서 생장을 저해하고, 분비물을 배설하여서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과실 품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매미목 계통의 해충은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여 대발생을 야기하는 21세기형 해충으로서 꽃매미가 산림에 서식하는 동안에는 흩어져 있기 때문에 방제효과가 떨어지지만 포도 등 과수목에 몰려들었을 때에는 대량 구제가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꽃매미 구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수재배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가 요망된다.

전주시에서는 꽃매미를 구제하는 약제로 스미치온, 메프치온, 아타라 등 9종을 소개하고 1,000~2,000배로 희석하여 2~3회 살포할 것을 시민들에게 권유하고, 꽃매미를 발견시 푸른도시조성과(전화 281-2511)나 완산구청 건축과(220-5513), 덕진구청 건축과(270-6511)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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