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중 한 사람인 김개남 장군의 유해가 발굴된다.

정읍시는 24일 116년전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김 장군의 유해가 묻혀 있는 곳으로 추정된 임실군 운암면 학암리 산 162번지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유해 발굴을 위해 그 동안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에서 자료를 수집 추적한 결과 임실군 운암면 학암리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김 장군이 관군에 체포돼 서울로 압송되던 1894년 12월 전주에서 참수된 후 머리부분은 일본군이 가져가고 시신은 임실 학암리에 매장 하였다는 주장과 매장위치가 정확하다는 제보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유족회에서는 이날 운암면 문화원에서 추진위 모임을 갖고 25일 충북대학교 박물관 발굴팀이 주축이 되어 발굴을 실시한 후 유전자 감식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감식결과 김개남 장군으로 확인 될 경우 산외면 지금실 선영으로 우선 안장한 후에 동학계승사업회와 기념재단 등과 협의하여 민선5기 공약사업인 황토현 전적지에 성역화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추모공간(대형릉 및 위패봉안소) 조성과 함께 안장할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 산외면 지금마을에는 현재 김개남 장군의 단소(가묘)가 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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