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리더라면 패션의 완성은 구두라고 한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구두의 디자인은 물론 의상과 구두의 색상 조화까지 고려한다.

처서를 지나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요즘 백화점 구두매장은 벌써 가을 대표하는 신상품 구두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편집자주>

올 가을 구두패션 경향은 1920~1980년대까지 다양한 트렌드가 공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 가을 구두패션은 단순한 요소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부드러운 라인, 고급소재, 독특한 컬러와 패턴으로 표현된다.

소재와 컬러로 포인트를 준 심플한 라인이 가을상품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컬러는 전통적인 검정이 여전히 강세이며 갈색계통도 역시 트렌드 컬러이고 다크 그레이, 다크 블루와 레드가 포인트 컬러로 많이 보여진다.

또한 미니멀리즘 영향으로 라인에 포인트로 큼지막한 버클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커다란 단추, 풍부한 주름과 새틴, 모피 등을 이용한 볼륨감 있는 장식 등의 디테일이 중용한 포인트가 되었다.

이번 시즌 단연 돋보이는 것은 다양한 스타일의 부츠다.

다리에 밀착되는 부드러운 라인이 중요해졌고, 짧은 길이의 다양한 숏 부츠 스타일이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레이스업 부츠, 셔링 디테일의 앵글 부츠가 고객들의 선호하는 인기상품 이다.

남자 구두 역시 부드러운 라인의 복고풍이 가미된 미니 멀리즘과 퓨처리즘이 트렌드다.

또 올해는 그레이 컬러가 부각된 것이 포인트, 다양한 그레이 톤 컬러와 블랙, 브라운 계열 등 차분한 컬러들이 많이 보여지고 광택 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버튼장식, 버클, 펀칭 디테일, 레이스업, 자연스러운 주름 등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구두매장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슬림하고 디테일이 가미된 광택소재의 구두가 인기가 있고 블랙과 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많이 선호하며 계절적 영향으로 가을용 부츠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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