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북지역 유통 및 택배업체들이 인력충원 계획을 마련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추석 ‘특수 잡기’에 분주하다.

특히 택배업계의 경우 올 추석은 경기회복과 맞물려 물량이 지난해보다 최대 3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 택배업계의 준비 손놀림이 그 어느때보다 바쁘다.

29일 도내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오는 6일을 전후해 추석맞이 특별판매행사를 준비하면서 기존 인력외에 상당수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아르바이트생 모집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추석 기획행사 기간 동안 자체 충원 인원 10여명과 협력·납품업체 도우미를 비롯해 모두 150명 가량의 인력이 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채용준비 상태라고 밝혔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추석 특수가 본격 시작되는 오는 6일께부터 100여명 가량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협력업체 등과 협의를 벌이는 한편 자체 충원 인원 35명 가량을 임시로 고용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완산점은 매장 진열과 고객상담 등에 2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 내달 6일부터 21일 추석 당일까지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택배업계 역시 추석특별수송기간을 정해 비상근무체제를 가동시킬 계획이다.

한진택배 전주지점은 내달 6일~17일까지를 추석특수기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운영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주지점 관계자는 “배송물량이 평상시에 비해 갑절 가량 많은 하루 최대 4천여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송물량이 급증할 경우 구역을 세분화 하는 한편 관리직 사원 등을 활용하는 등 추가인력 확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지엠도 추석연휴 물량 배송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로지엠은 내달 1일부터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6일부터 17일까지 추석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3일~15일 3일간 배송물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현대로지엠은 30일부터 내달 20일까지 3주간을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대한통운, CJ GLS 등 다른 택배업체들도 추석 특수기간 동안 도내 배송물량이 예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배송차량을 늘리고 임시직 인력을 충원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택배업계 관계자는 올 봄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과일 등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생활용품이나 가공식품, 건강식품 등의 선물세트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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