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폭염과 잦은 폭우 등 이상기온 여파로 신선식품 물가가 20%나 급등하면서 먹을거리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서민들의 반찬 재료로 쓰이는 품목의 두자릿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체 물가지수와의 괴리가 심해지고 있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8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선·채소·과실류를 묶은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해 비해 20.3%나 폭등했으며, 전월 보다도 4.0%나 뛰었다.

신선식품지수 상승폭은 5월 13.0%, 6월 13.5%, 7월 16.1%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는 지난 2005년 호남지방통계청 지수개편 이래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보다 22.5%, 전월보다도 10.6%나 폭등했으며, 신선과실 12.8%, 신선어개도 22.1%나 올랐다.

품목별 물가는 농축수산물 중에서 무(104.3%)와 마늘(91.3%), 시금치(77.4%), 오이(67.0%), 갈치(44.5%), 열무(30.2%) 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폭을 주도했다.

한편 8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3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4%상승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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