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20%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기청이 시장경영진흥원과 공동으로 전국 16개 시·도, 25개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과 동일 상권에 포함된 대형마트의 추석 차례용품 25개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16만 6천458만 원이 든 반면 대형마트는 20만 9천557원으로 평균 20.6% 낮았다고 밝혔다.

조사품목 24개 가운데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했으며, 특히 약과(49.1%), 유과(44.7%), 고사리(40.7%), 깐도라지(35.6%)가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했다.

반면 대형마트가 전통마트보다 싼 품목은 밤(1kg) 3천996원(-30.9%), 단감(5개) 5천 원(-29.4%), 밀가루(1kg) 1천158원(-28%), 조기(1마리) 5천491원(-1%), 시금치(1단) 3천291원(-0.2%)이었다.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짧은 유통 단계와 낮은 마진율 등으로 전통시장 상품들이 대형마트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계지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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