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동통신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손 안의 인터넷세상’을 구현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터넷 시장이 급격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환경에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기꺼이 지식 나눔이에 나선 이들이 있다.

평등한 인터넷세상을 꿈꾸며 도내 곳곳을 무대로 인터넷 도우미로 땀 흘리고 있는 KT‘IT서포터즈’의 활약상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KT 'IT서포터즈'는 국민의 IT활용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대한민국을 디지털 지식강국으로 선도해가기 위해 KT가 운영하는 무료봉사단체로 지난 2007년 출범해 인터넷 바르게 사용하기, 다문화가족 인터넷 사용교육, 자격증 취득을 통한 경제적 자립지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KT 전북마케팅사업단의 IT서포터즈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인터넷 세상의 창을 활짝 열어주고 있다.

유수천 팀장(43)을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에서 IT를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전국 KT 직원들의 모범이 되는 으뜸 단체라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KT 전북IT서포터즈는 다문화 가정의 국내 정착과 경제적 자립 및 자녀교육에 중점을 두고 IT지식 나눔을 넘어 가족과 세상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블로그·소프트웨어(SW) 등 인터넷 관련 교육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올해는 사내 공모과정을 통해 우수사원으로 구성된 ‘IT서포터즈’ 4기를 출범,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IT지식나눔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들의 활동 반경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인터넷과 이동통신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 등과 같은 첨단기기 활용법 도우미 등으로 더욱 넓어졌다.

올해 중점 지원 분야는 다문화가정 IT활용교육, 찾아가는 중소상인 IT지원과 함께 최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및 아이폰 사용법 등의 최신 IT기술 교육과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교육의 강사진은 IT산업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네트워크, 멀티미디어, OA전문가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IT서포터즈들은 IT지식나눔 서비스는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에는 전북대학교병원 소아과 병동을 찾아 소아환자들에게 직접 모은 성금으로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앞서 지난해는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결혼이민자들의 다문화 강사 양성을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고창군 다문화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IT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 IT 교육을 받은 아지벡코바 굴바르친(33.키르기스스탄)씨는 현재 진안군 다문화센터 강사이자 통·번역사 겸 여성신문 명예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 입어 KT는 올해 다문화 사회에 대한 지원을 부쩍 늘려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주부들이 사무자동화(OA) 자격증을 따도록 돕고, 그들이 자신의 고국 문화와 언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금자 차장은 "IT 서포터즈가 OA와 인터넷관련 교육봉사하는 단계를 뛰어넘어서 아이폰과 같이 IT분야 어얼리 어덥터가 돼 교육하는 똑똑한 서포터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배동석 과장은 "작년부터 IT서포터즈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시작해 일년 정도 됐지만 정보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마음을 열고 수혜자들에게 다가갔을때 그들이 진심으로 받아 들여 준 것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됐고 이젠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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