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와 잠시 만난 적이 있으나 그 외에 이루와 관계에서 임신을 하거나 낙태를 하지 않았다”는 사과 각서를 쓴 작사가 최희진(37)씨가 “사과가 아닌 화해”라고 해명했다.

최씨는 8일 오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내가 이루에게 일방적인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 화해한 것”이라며 “사과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화해는 그동안 서로의 오해와 앙금을 푸는 것인데 어떻게 같겠는가?”라고 썼다.

“어젯밤 법무법인 ‘원’에서 태진아 선생님과 우리 부모 만난 거 사실”이라면서도 “몇몇 단어나 문맥에 의해 그 뜻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바로 잡고 싶다”는 것이다.

최씨가 돈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돈… 나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오해 마시기 바란다”고 일축했다.

최씨는 “나한테 사과문 받아서 이루한테 보여주는 사진들 보셨죠?”라며 “이게 태진아의 잘못된 자식 사랑이다.

이루가 왕자인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휴… 긴 말하기 힘들다”며 “내가 좀 더 욕을 먹는다 해도 이젠 체력이 딸려서 더 싸울 수도 없다.

이게 우리나라 현주소인가 보다.

”가수 태진아(57·조방헌)와 이루(27·조성현) 부자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의 조광희 변호사는 전날 오후 9시20분께 “최씨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분이 작성한 각서대로만 행한다면 문제가 다시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최씨는 “이루와 잠시 만난 적이 있으나 그 외에 이루와 관계에서 임신을 하거나 낙태를 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어떤 모욕이나 폭력적인 행위를 당한 적도 없다.

그런 내용을 암시하는 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는 각서를 썼다.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해서 태진아에게 금전요구를 하고 명예훼손을 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다시는 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 “이와 유사한 행동을 하게 되면 명예훼손 등 내가 행한 모든 행동에 대해 법의 심판 받을 것이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최씨가 지난달 2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과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씨 부자는 최소한의 도덕성을 보여라’는 글을 게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불거진 이번 사건은 이날 최씨의 사과 각서로 일단락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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