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절반 이상이 보조석에 탈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 시도와 비교해 봐도 이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조사 결과 도내 일반도로 보조석 안전띠 착용 준수율은 48.2%로 나타났다.

이는 39.2%의 준수율을 보인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85.1%의 준수율을 보인 광주와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전국 평균도 64.8%로 도내 수준보다 높았다.

문제는 도내 조수석 안전띠 착용 준수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 결과 56.1%의 준수율을 보인 바 있으나, 6개월 새 7.9%p가 낮아졌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주요 도시 가운데 전주가 40.7%로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군산과 익산은 각각 64.0%, 52.0%로 나타났다.

운전석의 경우 81.9%의 준수율을 보여 보조석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역시 전국 평균인 86.8%보다 낮을 뿐 아니라, 제주(68.7%)와 충남(75.6%), 경북(78.1%), 경기(79.3%)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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