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생산되는 신선농산물이 말레이시아로 처음 수출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쌀, 잡곡, 원황배, 화산배, 사과(아오리), 팽이, 새송이, 고구마 등 8개 신규 품목이 13일 말레이시아로 20FT 3CNTR 수출된다.

그 동안 말레이시아에 신선농산물 수출 실적은 전무한 상태이지만 최고급 하이퍼마켓인 Cold Storage에 입점을 추진, 이번 선적을 초두로 현지인들에게 고급 식품으로 인식되어 있는 일본산과 본격 경쟁을 펼치게 됐다.

도는 앞으로 쌀, 과실류, 버섯 등 신선농산물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이 일본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2의 신선농산물 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동남아시아의 신선농산물 수출 현황을 보면 신선배와 딸기 품목이 주를 이뤘다.

이마저도 신선배는 2002년에는 509톤에 달했으나 해마다 감소하면서 2007년에는 11톤까지 물량이 줄었다.

그러나 일본산은 가격이 높게 형성됐는데도 신선 배 뿐만 아니라 무·배추까지 신선 농산물 전 품목이 홍콩 등 동남아시아에 고급 백화점을 점령하고 있어 승산이 있는 시장으로 인식, 동남아 시장 개척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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