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장애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 주야간 안심 돌봄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13만807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가족이나 보호시설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인들이다.

그러나 도내에는 17개 주간보호시설에서 장애인 280여명을 보호 중이지만 보호시설이 전주시 등 5개 시 지역에만 설치, 운영되고 있어 시설이 없는 시·군에서는 장애인을 맡길 수 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오는 10월부터 야간 돌봄 서비스를 희망하는 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보호시설 7개소를 지정, 야간돌봄서비스를 시행하며 이를 위해 시설당 야간종사자 2명을 추가 배치해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장애인을 보호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주간보호시설이 없는 김제, 완주, 진안에 신규시설 3개소를 설치해 10월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2014년까지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이 없는 군 지역에 시설 확충에 나서는 한편 야간돌봄사업도 희망시설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장애인 주야간 안심 돌봄 사업을 통해 올해 시설종사자 신규 일자리 23개가 생겨나고 2014년까지는 총 79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된다”며 “중증장애인 400여명이 보호시설의 돌봄서비스를 받게 되고 1천여명의 장애인 가족들이 상시 보호 부담에서 벗어나 경제활동과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