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동문인 인천중앙가축병원 김형년원장(60․수의학과 71년 졸업)이 27일 전북대에 2천만원의 발전 기금을 기탁했다.

김원장은 지난 2003년부터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해마다 기금을 기탁해 현재 1억4천800만원이 쌓였다.

전북대 발전지원재단은 기탁자의 아름답고 소중한 마음을 기리기 위해 이를 ‘김형년 장학금’으로 지정해 매년 학업이 우수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김 원장은 “모교에서 받았던 많은 것들을 후배들을 위해 되돌려 주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고, 후배들도 졸업 후 또 다른 후배들에게 이 같은 뜻이 물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은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모교 후배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그 마음에 대학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모교와 후배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밑거름이 돼 우리 전북대가 이루고자 하는 세계 100대 대학이 꿈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