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쌀 수급안정을 위한 근본대책 일환으로 대체작물 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연이은 풍년으로 쌀 수급조절에 어려움이 발생, 2011년에 쌀 수급안정은 물론 식량 및 사료작물 자급율 향상을 위한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논에 벼 대신 사료작물(옥수수, 수단그라스, 총체벼), 콩, 고구마, 채소, 특용작물을 6천ha에 재배해 쌀 생산을 3만톤 감축 추진하는 것이다.

대체작물 재배면적은 올해 벼 재배면적 13만4천355ha의 4.5%로 조사료 작물 3천ha(50%), 일반 타 작물 3천ha(50%)이다.

도는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소득이 낮은 조사료 작물을 재배 할 경우 수확 조제비를 톤당 3만원(ha당 120만원/40톤~180만원/60톤)을 지원해 벼 소득이상이 될 수 있게 개선했다.

30ha 이상 집단화해 계약 재배하는 연결체에는 1억5천만원의 사일리지 제조 기계장비를 지원해 원활한 수확이 이루어지도록 했으며 규모화 조직화된 경영체가 30ha이상 논에 타작물재배를 추진 할 경우 경영 컨설팅비를 개소당 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논에 타작물재배로 식품원료생산 인프라구축 지원 사업으로 20ha 이상 집단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업체에는 논 콩 정선기, 색체선별기, 저장창고, 고구마·고추 세척기 등 유통 가공시설에 개소당 1억3천만원을 31개소에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논에 벼 대신 타 작물 재배가 확대되면 쌀 수급안정, 조사료 자급률 향상, 콩·잡곡 등의 식량자급율 제고와 지역특화작물 육성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 등 일석다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농업기술원 등과 함께 신규 소득작물 개발·육성을 통해 논에 타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다른 정책사업과 연계한 인프라 지원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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