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시대의 저우룬파(周潤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홍콩의 우위썬(吳宇森·64) 감독이 자신의 신작 ‘검우강호’에 출연한 영화배우 정우성(37)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냈다.

수입사 새인컴퍼니는 30일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보면서 정우성을 눈여겨 봤다”며 “액션이 아닌 러브스토리였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눈빛이 멜로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에서도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느꼈다”는 우 감독의 말을 전했다.

우 감독은 “사실 영화 ‘적벽대전’에 정우성을 캐스팅하고 싶어 제의를 했지만, 당시 영화 ‘놈놈놈’ 촬영을 앞두고 있어 함께 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꾸준히 러브 콜을 했고, 우성이 이에 응해줬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또 “한국 감독과의 공동작업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이 영화에 정우성이 꼭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영화는 800년 전 사라진 달마의 유해를 찾아나선 여검객 미우(양쯔충)와 뛰어난 검술실력을 숨긴 채 살고 있는 지앙(정우성)이 대륙의 고수들과 맞서는 무협 액션 블록버스터다.

정우성은 얼굴까지 버린 채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꿈꾸지만, 겉으로는 순수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의 지앙을 연기했다.

10월14일 개봉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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