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 농식품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자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30일 도에 따르면 우리농산물 생산자 김요섬씨와 고산농협 손병철 상임이사, 생물산업진흥원 최봉영 기술지원단장, 완주군 최규일 연구사, 도 농업기술원, 도청 식품생명과, 친환경유통과 직원 등은 이날 도청에서 지역 농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토의는 지난 8월말 김완주 지사와 시장군수 등이 일본 식품산업을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우수사례를 도의 식품정책 방향에 맞게 접목시켜 육성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일본처럼 농산물 가공을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지 각 지원기관들의 역할과 기능을 설정해 액션 플랜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김 지사는 벤치마킹 당시 이 같은 내용을 주문했다.

도가 선진지 벤치마킹과 그에 따른 육성 계획을 모색하는 데는 민선4기에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생산시설 확보에 주력했다면 민선5기에는 가공산업 활성화, 기능성 연구개발, 체험관광 활성화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농식품 관련 작목반 및 계약재배 현황을 보면 식품업체 등과 계약재배 체결 시 시장가격이 높고 낮음에 따라 계약 불이행 사례가 많아 계약재배에 대한 신뢰도 저하 상태다.

또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는 1천326곳으로 전국의 6%를 점유하고 있는 등 타 시·도에 비해 가공산업이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내년에는 계약재배 활성화, 가공산업 육성, 농식품 체험관광 활성화를 중점으로 9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제품 상품화 R&BD 지원, 개별 농가 및 작목반 가공 창업지원, 시군 공동제조가공시설, 안전위생 생산 및 체험시설 지원, 신상품 콘테스트 개최 등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도 관계자는 “일본 벤치마킹 이후 도 식품정책 방향에 맞게 접목시키기 위해 생산자 및 유관기관 등과 육성 계획 수립을 위해 토의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이를 토대로 수정, 보완한 뒤 민선5기 지역 농식품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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