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서민들의 대표적인 야식, 밤참으로 사랑받아 왔던 족발, 보쌈이 최근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웰빙 열풍과 함께 새롭게 뜨고 있다.

특히 족발에는 쫀득쫀득한 특유의 식감에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이 풍부해 남녀노소 불문, 차츰 족발 매니아 층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코오롱아파트 후문 앞에 자리한 '돈도니 족발보쌈'(사장 김영헌)은 검은 빛이 자르르 맛깔스럽게 윤기가 흐르는 족발로 특별한 맛을 찾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이 집의 족발은 대추, 계피, 황기, 생강 등 10가지 천연 한약재로 푹 삶아내 거뭇하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윤기가 자르르, 식욕을 불러일으킨다.

족발은 물론 보쌈도 장수에서 직송한 최고급 돼지만을 엄선, 최고의 식자재로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보쌈 맛의 팔 할은 보쌈김치가 좌우한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보쌈김치의 맛은 보쌈 맛의 평가를 가른다. 

그런 까닭에 아무리 삶은 돼지고기 맛이 좋아도 보쌈김치가 제대로 그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 보쌈 맛도 " 그저 그렇다" 는 평가를 받기 십상이다.  

그렇기에 돈도니족발보쌈은 하루 영업의 시작으로 신선한 배추와 채소로 버무린 보쌈김치 맛내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한방족발과 함께 매콤한 양념족발도 별미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집만의 비밀스런 비결로 만든 매콤한 고추장 소스로 빨갛게 버무린 양념족발은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여름철 신 메뉴로 개발한 냉채족발 또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별미로 손색이 없다.

해파리와 오이 등 갖은 채소로 깔끔하게 버무려낸 족발에 혀끝을 톡 쏘는 겨자소스를 곁들인 냉채족발은 고단한 하루 일을 끝내고 소주 한 잔에 시름을 달래기 위해 선술집을 찾는 우리시대 중년 아저씨들의 술안주로 그만이다.

주력메뉴인 족발 보쌈은 물론 밑반찬으로 따라 나오는 상차림도 깔끔하다. 시원한 미역국에 김치전, 샐러드 등 정갈한 상차림이 대표적인 서민메뉴인 족발과 보쌈에 품격을 더 한다.

김영헌 사장

김영헌 사장은 " 오랫동안 서민들의 야식거리로 사랑받은 족발과 보쌈 메뉴 하나로 승부를 걸고, 족발보쌈 전문음식점을 열었다" 며 " 식당 문을 연지 아직 1년이 안됐지만 차츰 손님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늘어가는 것에 보람을 갖고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 경기가 좋지 않아 기대한 만큼 손님이 많지는 않아도 매일 매일 정성을 다해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땀 흘려 일하고 있다" 며 " 전주 제일의 족발보쌈 전문점이 되는 그날까지 최고의 족발 맛을 찾아 매진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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