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 잔치인 ‘2010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3일간 열전을 끝내고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실버건강 무한도전’이라는 슬로건과 ‘아리울의 푸른 희망’을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1만여 명의 선수단이 17개 종목에서 실버체육의 진수를 선보였다.

대회를 주관한 전북생활체육회는 행사 기간 중 익산 서동축제와 미륵사지, 새만금 투어 등을 연계하는 운영으로 예향 전북과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전국의 어르신들에게 널리 알렸다.

특히 타 시·도가 대회 운영에 소요한 예산의 절반 가량으로 행사를 치르면서도 가수 초청 공연 등 불피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거나 제외시키는 등의 노력을 통해 어느해보다도 내실있는 운영 속에 성공적 대회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는 60세에서 80세가 훨씬 넘는 어르신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건강의 우의를 다졌다.

개최지인 전북은 등산 남자부(66~70세부)와 당구 프리쿠션(70세 이상)에서 정상에 올랐고, 대회와 함께 마련된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게이트볼에서는 대전광역시(남자부)와 경기도(여자부)가 각각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배드민턴은 부산광역시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볼링은 제주특별자치도, 장기는 대전광역시, 바둑은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각 종목별 우승컵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 개최로 인한 익산 등 전북지역의 경제 유발효과는 수 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경제적인 면에서도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전북에 적지 않은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

박효성 전북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 이어 올해 어르신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화합과 응집력을 보여준 도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보내 준 국민생활체육회와 전북도, 연휴와 휴일을 반납하면서 대회 준비에 열정을 바친 추진단 구성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건낸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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