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라인롤러의 남자 단거리 기대주 임정훈(17·전주생명과학고)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오후 진주종합경기장 인라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인라인롤러 1000m 결승전에 출전한 임 선수는 이날 경기 초반 체력을 충분히 비축한 후 후반 2바퀴를 남겨놓고 선두로 치고 나와 우승을 거머줬다.

특히 임 선수는 3위를 차지한 친구 최광진(17·생명과학고) 선수와 함께 팀 호흡을 맞추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임 선수의 이번 우승은 인라인스케이트에서 인라인롤러로 변경된 후 전북 고등부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 그 기쁨은 더 크다.

또한 임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점검 받은 한편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전선에도 청신호를 켰다.

임 선수는 “다같이 훈련한 선수와 선생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특히 같이 뛰어준 친구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선수는 이어 “앞으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EP1만m 결승에 출전한 박민용(생명과학고)도 10포인트를 획득, 8포인트를 얻은 이영우(경기 성호고)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진주=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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