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가 가수 타블로(30·이선웅)의 학력 위조 논란과 관련해 제기한 고발을 일괄 취하했다.

상진세는 타블로를 사전자기록 등 위작 혐의로 서울중앙지검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 11일 일괄 취하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발인 노모씨(35)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경찰의 수사결과를 수긍하고 타블로와 네티즌 모두 자기 위치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에서 고발을 취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타블로씨가 이제 심적인 안정을 찾았으면 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 관련 분쟁이 어서 종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상진세는 지난달 3일과 17일 각각 서울중앙지검과 서초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중간 수사결과를 통해 "졸업·성적증명서와 출입국 기록, 동문 진술 등을 수사한 결과 타블로가 실제 스탠퍼드대 학·석사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까페 운영자 '왓비컴즈' 김모씨 등에 대해 타블로가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금명간 '왓비컴즈'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해 국제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찰과 한 방송이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만큼 나도 인정하겠다"며 "(타블로가) 고소를 취하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김씨와 달리 타진요 측은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에 대해 "헌법 27조 5항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반하고 형법 126조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하는 위법행위"라고 반발했다.

타진요는 "카페회원 20만명을 대상으로 변호사 선임을 이미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른 적극적인 법률적 대응을 해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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