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54)씨는 ‘엄친딸’이었다.

이씨는 13일 SBS TV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 “우리 아버지는 한국에 화장지 문화를 처음 가져온 분으로 국내 굴지의 제지회사 전 회장인 이종대씨”라고 밝혔다.

친정 부모, 남편과 함께 방송에 나온 이씨는 개인사를 말하던 중 자연스럽게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씨는 “화려한 생활을 했을 것 같지만 우리 아버지는 정말 검소한 분이었다.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면 ‘거기서 밥이 나오냐’고 했다”고 회상했다.

유한킴벌리 전 회장인 이종대씨(77)는 “그래서 내 별명이 ‘짜다 리’다.

내 검소함을 보다 못해 어느 직원이 붙여준 별명”이라며 웃었다.

남편 고민환씨(58·산부인과의사)는 “나는 사치하는 사람들을 멸시한다.

그래서 늘 검소한 모습의 장인어른과 장모를 보면 존경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재료를 정량화하지 않는 요리법으로 ‘빅마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유의 입담으로 요리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MBC TV ‘무한도전’을 통해 지명도를 얻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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