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야생 동물의 복원과 질병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동시베리아 수의과학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5일 전북대 총장실에서 서거석 총장과 동시베리아 수의과학연구소 발레리 체르니크 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중 야생동물 질병의 진단과 인수공통 야생동물 질병 관리, 멸종위기 야생동물 종의 보존 및 복원 등과 관련된 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 연구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자 및 과학 기술 정보 등의 교류, 양 기관의 과학 협의회 참여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로 했다.

서거석 총장은 “우리 수의과대학은 전북대의 특성화 분야로 육성하고 있고, 야생동물 보호와 인수공통전염병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리대학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동시베리아 수의과학연구소와의 협정을 통해 야생동물 연구과 멸종 위기 동물 복원에 있어 큰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이날 진수당 가인홀에서 동시베리아 수의과학연구소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전북대 수의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의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과거 우리 땅에 살던 야생동물에 대한 종 복원 등에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사라진 한국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곰’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상훈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척추동물연구과장이 ‘한국야생동물 및 종복원에 대한 정책’을 주제로 과 우리 땅에 살던 야생동물에 대한 종 복원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펼쳐냈다.

/강찬구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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