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의 농본주의의 이념과 역사를 재조명해 보는 의미있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전북대학교 ‘인문한국 쌀·삶·문명연구원’은 26일과 27일 이틀간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동아시아의 농본주의(Agrocentrism in East Aisa)'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농본주의’는 농업을 세계의 근본으로 파악하고, 자경농민과 이들의 삶의 현장인 농촌을 경제, 사회, 이념 편성의 골간으로 삼아 국가와 세계 그리고 만인의 삶을 조직해 가려는 사상.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의 농본주의에 대하여 이념과 역사 그리고 조직, 운동에 대하여 깊이 있는 논의들이 진행된다.

‘동아시아 농본주의 이념의 재검토’, ‘전통질서와 새 질서 사이, 농민사회의 지향’ 그리고 ‘동아시아 농민사회의 현대적 재편과 농촌·농민운동’에 대해 우리 나라와 일본, 중국의 역사학, 인류학, 지리학, 농업사 등 관련분야 연구자들과 전북대 임경택, 중국과학원의 루치, 교토대 노다기미오 교수 등 석학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하게 된다.

학술대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전북의 농민전쟁 유적지를 현지 답사할 예정이다.

/강찬구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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