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놀이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를 초청, 공연한다.

송파산대놀이는 단오, 백중, 추석 등에 행해지던 고유 민속놀이.한강송파나루(지금의 송파, 잠실대교 부근)는 조선후기 전국에서 가장 열다섯 향시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상업적 부촌으로 상인들이 추렴하여 상업적 번성을 목적으로 줄을 걸고, 씨름을 붙이며 장이 어우러졌다.

영조이후 산대도감이 폐지되고 창우광대들이 각 지방으로 흩어지면서 본래 지방에서 전승되던 탈춤과 습합된 산대도감의 민속탈춤이 지금의 산대놀이라 전해진다.

현재 산대놀이는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만 전해지고 있다.

취발놀이

송파산대놀이는 종교적 의식무, 양반에 대한 풍자, 파계승에 대한 조롱, 서민들의 애환, 처첩간의 갈등 등 당시 사회상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면서, 교훈적인 내용을 총 12마당의 속에 구성, 관객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즐거움을 전해준다.

이번 공연은, 송파산대놀이의 옴중․먹중놀이, 노장놀이, 취발이놀이, 샌님․미얄․포도부장놀이 등 4마당이 펼쳐지며, 중요무형문화재 송파산대놀이 김학석, 함완식 보유자가 직접 출연하여 산대놀이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20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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