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출형 중소기업은 수출업무에 사용하는 국제전화 요금을 대폭 할인 받는다.

21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청장 유지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과 KT는 지난 18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중기청-KT간 수출중소기업 전용 국제전화 요금 할인제 제공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수출중소기업의 무역거래에 따른 국제전화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기청은 올해 ‘수출유망중소기업지원사업’, ‘수출기업화사업’ 등 10여개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가 신청서를 내면 대상업체를 골라 KT에 추천을 해준다.

KT는 수출 중소기업 전용 국제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추천일로부터 2년 동안 지원한다.

해당기업은 유선전화나 이동전화를 KT에 등록한 뒤 ‘국제전화 001’로 전화를 걸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241개 국가를 대상으로 표준요금보다 평균 68% 싼 금액으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돕는다.

국가별로는 캐나다(94%), 태국·호주·네덜란드(93%), 중국·홍콩·싱가포르·영국·프랑스·독일(92%) 등의 할인폭(유선 착신 기준)이 크며, 통신기반 시설이 열악한 남미나 아프리카 지역국가에도 할인율이 최소 39% 이상 적용된다.

수출중소기업 전용 국제전화 요금 할인제를 적용 받으려면, 금년도 중소기업청이 시행한 중소기업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한 업체가 지원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이며, 인터넷(www.exportcenter.go.kr)을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전북지방중소기업청 관계자는 “001 국제전화를 사용 중인 수출 중소기업 40개사를 사례로 조사한 결과, 업체당 평균 연 38만원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기청과 KT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