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짧아지고 초겨울 추위가 일찍 시작되자 모피 매출이 크게 늘면서 올 가을·겨울 시즌 최고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모피의 유행에다 간절기부터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모피가 사실상 ‘사계절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은 것. 21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모피의 인기가 일찌감치 시작돼 백화점의 아우터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모피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70%나 뛰었다.

이는 통상 12~1월로 잡는 모피의 성수기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 특히 그동안 ‘모피=사모님’으로 인식되며 젊은층들은 꺼려하는 분위기였지만 2~3년 전부터 패션성이 가미되면서 모피가 멋스러운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특히 추었던 지난 겨울 때문에 올해 미리부터 모피를 장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지희 롯데백화점 동우모피 매니저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도 베스트 형태 모피를 찾으면서 모피 전체 매출이 늘어났다”며 “올 겨울모피는 가벼우며 여성스러운 느낌과 심플한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이 고객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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