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경에 문을 열 완주군 소양 철쭉 작은 도서관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솜씨로 아름답고 아늑하게 꾸며졌다.

24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밥 장(Bob Chang, 한국명 장석원)이 소양면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이 되어줄 ‘철쭉 작은 도서관’ 내부에 벽화를 그려줬다.

모 카드회사 TV광고 일러스트를 담당하는 등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인 밥 장은 작가 및 북 칼럼니스트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밥 장은 지난해에 문을 연 상관면 ‘기찻길 작은 도서관’에 그림을 선물, 주민과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도서관 내부에 그려진 벽화는 소양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대표적 농산물인 철쭉을 소재로, 주민에게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소양면 주민자치센터 1층에 조성중인 철쭉 작은 도서관이 12월 중순 개관하면, 밥 장의 그림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밥 장은 “주민들 가까이에 생겨나는 작은 도서관 벽을 일러스트로 채우게 돼 즐겁다”며 “많은 주민과 아이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음껏 책의 파도 속으로 빠져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양면의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과 전국 최고의 철쭉 생산지란 특성을 고려해 이름이 붙여진 ‘철쭉 작은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서관은 어린이 및 일반인을 위한 독서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 정보 검색 코너 등으로 꾸며졌으며, 5,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소양면의 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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