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명품 수변복합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새만금 관련 국제심포지엄’이 25일 새만금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국무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전북도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랜드마크로서 새만금 관광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내·외 관광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장병권 호원대 교수는 ‘새만금 관광개발과 전북 문화의 세계화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새만금 개발계획의 수립과정과 전북도의 대응전략을 종합할 때, 관광관련 계획과 관광레저용지에 전북의 문화적 상징이나 정체성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새만금 문화관광권’ 개념을 새롭게 도입해 그 문화적 정체성으로 ‘전통문화’, ‘음식문화’, ‘예술문화’ 등을 찾아내고 이를 새만금 관광개발사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 교수는 또한 “새만금과 주변지역간 관광개발사업과 공급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새만금 지역도 전북의 우수한 문화자산과 강점을 최대한 반영하여 전북 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계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 빈 중국 관광 아카데미 대표는 “세계 관광 산업은 불황을 벗어나고 있으며 총체적 개발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 지역 관광업 개발은 보다 많은 정책의 혁신과 국제적 협력을 요하는 만큼 폭넓은 공공의 인식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양 간척지에 바탕을 둔 관광 사업을 위해서는 네덜란드, 아랍 에미리트 연합, 일본 및 홍콩과 같은 나라와 지역에서의 그와 비슷한 개발 경험을 폭넓게 활용해야 한다”며 “해변 관광 지역의 효과적 운영은 보다 많은 정책적 혁신과 국제적 협력의 측면에서의 전략 계획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제관광학술원 회원 4명과 중국·일본의 관광전문가, 새만금 지역의 관광을 연구해 온 김대관 경희대 교수와 장병권 호원대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아 새만금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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