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수박 신성장 동력산업 설명회가 지난달 3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고창수박영농법인 회원, 관내 수박농가, 마을리장 등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고창의 향토자원인 수박을 이용한 신성장 동력산업 추진현황과 사업추진 주체들의 역할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올해부터 3년간 향토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42억원을 들여 고창수박 라이코펜 기능성관련 실험 및 수박라이코펜 추출공장 신축, 수박 라이코펜 추출․수용화 설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코펜은 과채류 특유의 적색을 띄게 하는 색소 성분의 하나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및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각광 받는다.

수박의 라이코펜 함량은 30~80mg/kg로 현재 천연 라이코펜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 토마토보다 1.5~4배정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업회사법인(주)뉴트라라이코 고창은 올해 고창수박 1.2톤을 구매하여,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수박 라이코펜을 연구, 수박 추출분말, 수박 추출분말함유 비타민 시제품을 제작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앞으로 수박수매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이 종료된 후에는 본격적인 비품 수박 구매에 나서, 고창 수박 생산농가의 2차 소득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창에 국내 최초 천연 수박 라이코펜 생산라인이 구축되어 고창지역 부존자원인 수박을 이용한 1․2․3차 산업으로 연계와 지역농산물로만 생산․유통되던 고창수박을 원료로 기능성 가공식품 및 제품 개발․관광객 유치 등 고창수박의 다차 산업화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고창 수박이 다른 지역 수박과 차원을 달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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