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문규환)와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오경재 교수는 지난 2일 고수면 장두리 오산마을 회관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도 3월부터 추진하였던 마을주민들에 대한 농작업 안전진단 컨설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개년간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작업안전모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인의 건강상의 문제점과 농 작업 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안전한 농업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마을주민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건강수준, 근골격계 증상, 농부증, 농약사용특성 등 총 21개 항목에 대하여 세밀하게 조사를 실시하여 농업인의 일반적 건강수준등을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농업인들의 건강수준은 72.9%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특히 농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농부증은 58.3%의 유병률을 나타내었으며, 이중 여성들의 농부증 비율이 71.4%로 남성들의 40.0%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관심과 개선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번 컨설팅 결과를 참고하여 농작업 안전모델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농작업 질환관리 예방운동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농작업개선 보조장비 등을 구입, 건강하고 안전한 농촌마을 건설을 위해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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