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찰서에 인근 중․고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찾아왔다.

그러나 봉사활동 시킬만한 일이 없어 학생들을 돌려보냈다가 봉사활동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년에 20시간을 채워야하는 학생들이 여러 공공기관을 찾아다니지만 가는 곳마다 문적 박대를 받는다면 이 얼마나 비교육적 처사인가? 한 조사기관의 통계에 의하면 일선 교사와 중․고등학생들에게 학생봉사활동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설문에 어른들의 무관심, 특히 사회봉사기관 외에 마땅히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없다는 점을 꼽았고, 이와는 반대로 각 기관 봉사활동담당자들은 봉사활동학생들의 업무미숙, 무책임과 추가되는 학생관리 등으로 번거로움을 뽑았다.

그래서 이러한 상반되는 입장 차이를 사회의 관심과 노력으로 말끔히 해소시킨 사례를 소개하고 학생 봉사활동의 적극적 활용을 건의해 본다.

얼마전 수도권 지역의 한 일간지를 통해 소개된 내용으로 아침 일찍 한 고등학교 정문에서 재학생 20여명이 관할 경찰서에서 제작한 청소년범죄예방 홍보 유인물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배포 봉사활동으로 활용하여 청소년 폭력, 비행, 교통사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를 하고 싶었던 경찰과 수능시험이 끝난 후, 효율적인 학생지도를 바란 학교 선생님들이 공조하여 학생봉사활동의 기회를 원했던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실제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일석삼조의 효과를 일궈낸 좋은 사례로이렇듯 사회의 관심과 노력으로 학생들의 봉사활동제도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많아진다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김양호.고창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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