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일 목사
전주시 동산동에 자리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전광교회는 ‘나눔과 섬김의 예배공동체’로 하나님의 지상명령을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회다.

지역민들에게 주님 오셨다는 행복한 소식을 날마다 전하고 있는 전광교회는 지난 1953년 5월3일 창립, 57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광교회 오태일 담임목사(47)는 지난 2001년 이 교회의 7대 목사로 부임, 파송된 선교사로 성도들에게 든든한 말씀을 먹이는 주의 종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광교회는‘나눔과 섬김의 예배 공동체’라는 표어를 내걸고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위해 하나님과 매일 만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신앙을 모토로 평신도 사역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오 목사는 “교회의 주인은 평신도입니다.

그래서 수요기도회를 수요성서대학으로 전환, 제자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듣는 교회에서 말하는 교회의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주에는 교인전체가 찬양예배를 드려 기존교회와는 색다른 시스템으로 기도와 예배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광교회의 부설기관인 ‘나섬 봉사원’에서는 퇴직자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학교를 열어 취미활동을 하는 등 나눔과 섬김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전광교회 주변은 도농 복합도시다. 그래서 소외된 아동들,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이들만을 위한 교육공동체를 설립하자는 것이었다. 지난 2005년 8월 설립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반기고 있는 지역아동센타다.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교육공동체 설립을 간절히 바라던 오 목사의 구상이 현실화 된 것이다. 전광아동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편부모 가정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제 어엿한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초교파적으로 아동들을 가르치고 있어 그만큼 학부모들에게 호응도가 높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첨병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전광교회는 신앙생활에서 말씀 묵상을 중요시 한다.

오 목사는 "말씀 묵상이란 기도와 말씀을 가지고 매일 규칙적으로 하나님과 나누는 영적교제의 한 방법"이라며 “날마다 말씀묵상을 성도들에게 과제를 주고 경건의 시간을 어떤 식으로 가질 것이냐 하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이어 ”교회가 말씀묵상 모임방을 만들고 각자의 가정에서 매일말씀을 묵상하고 주일오후 목장예배 후에 말씀 묵상방으로 함께 모여 그간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광교회는 모든 목회방침도 민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최근에는 시무장로를 비롯해 권사, 각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목회계획을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목회자 일방통행식이 아닌 평신도 목회를 추구하는 두날개로 비상하는 교회가 되기 위한 것이다.

전광교회는 평신도 사역자가 중심이 돼 생동감 있게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면서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바로 나섬봉사원을 활용한 노인초청 경로잔치.식사뿐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여행 다녀오기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오 목사가 부임이후 개설한 '전광카페'는 남신도방을 비롯해 각 기관의 방이 진열돼 있어 교인들간 아름다운 소식, 각 방 게시판을 통한 교우들의 '사랑이야기'가 '알토란' 같이 베어 있어 성도들간 교제를 위한 든든한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오 목사는 “말씀으로 살아야 할 신앙인이 교회안에서는 모두가 철저한 신앙인 같지만 정작 삶에서는 정체성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모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에 말씀으로 무장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어 결국 어린아이와 같이 되고 만다“고 기독교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내년에도 전광교회는 한생명이라도 더 구원하기위해 전도와 말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광영기자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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