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추진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1월, 서울 한복판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등 LH 본사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비대위는 20일 오전 전북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임병찬 비대위 위원장을 비롯해 배승철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장, 백남운 전북기독교연합회장, 대우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암 주지, 남종신 원불교 전북교구 교무 등 비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4차 회의를 열고 LH 본사유치 관련 평가 및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또 서울 궐기대회와 함께 앞으로 국무총리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과, 국토행양부장관,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항의 방문하고 LH 분산배치 촉구 성명서 및 LH공사의 분산배치 당위성을 요구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비대위는 또 전 국민을 상대로 LH 본사 유치 취지를 홍보하는 한편 ‘LH본사 유치를 위한 휴대폰 컬러링 도민 갖기 운동’과 ‘LH본사 유치를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 운동’을 비롯해 트위터 및 온라인상에서의 이슈부각 운동제안 등 온․오프라인 등을 망라 다각적인 LH본사 유치추진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범도민궐기대회를 위해 노력해 주신 비대위원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궐기대회 이후 정부부처와 청와대를 돌아본 결과, 이 문제가 정부의 주요이슈로 크게 부각돼 정부를 강하게 압박한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찬 비대위 위원장은 “지난 궐기대회가 깔끔하고 성대하게 진행돼 엄청난 폭발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힘을 이제는 향후 투쟁계획에 보태 도민에게 보람되는 성과를 안겨다 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10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범도민 궐기대회’ 열어 도와 시․군,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4대 종단 등이 일치 단결된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를 압박했다.

/김복산기자bo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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