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정성들여 낸 사랑의 열매 성금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유흥비로 사용됐다는 비리관련 보도를 통해, 국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끊겨 어려운 이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국민의 소중한 마음에 큰 상처를 줘, 무료급식이나 연탄 등 동절기 생활필수품 전달하는 민간단체의 “사랑나눔봉사활동”뿐 만아니라 기관,단체,기업체의 성금모금도 작년보다 턱없이 줄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까지 추운겨울 냉골로 몰고 있는 현실이다.

연말연시 구세군의 종소리와 캐롤이 따뜻하게 들려오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소리에 올겨울 걱정부터 앞서는 저소득층들을 “한숨소리”를 생각해보면 십원짜리 동전하나도 쉽사리 쓸 수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부엌 한쪽에 쌓인 연탄을 바라보며, 행복해 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그 어려운 시절에도 정만큼은 훈훈 했지”하고 추억할지 모른다. 앞으로 모금단체의 비리는 있어서는 안된다.

불우이웃을 돕는 모금단체의 투명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단체로 발전해 갈수 있는 정부의 노력과 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펴 온정의 손길을 나눠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최효진.고창경찰서 경무계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