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소리국악관현악단은 임실팔봉 농악,남원의 동편제 판소리중 '춘향가,홍보가'등을 모티브로 하여 국악 관현악곡으로 새롭게 꾸몄다.
동으로는 산악지형이, 서로는 평야와 해안지역이 존재하는 산발사하(散髮四下)의 고장 전라북도에 대한 이야기가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온소리국악관현악단이 전북도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국악 관현악 공연 ‘산발사하’는 전북을 크게 2개 문화권으로 나누어 2년간 재창조하는 작업. 올해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 가운데 임실필봉농악, 남원의 동편제 판소리 중 ‘춘향가, 흥보가’, 순창의 금과들소리를 모티브로하여 국악 관현악곡으로 새롭게 꾸몄다.

2011년 산발사하Ⅱ에서는 전북의 서부(평야, 해안)지방의 무형문화를 더듬어내는 국악 관현악 작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임실필봉농악 노래굿에 의한 변주 ‘풍류여정(風流旅情)’=중요무형문화재 제 11-마호로 지정되어 있는 임실필봉농악 중에서 노래굿 부분을 노래와 관현악으로 재창조한 작품으로 광대들이 살아가고 행위하는 일상적인 삶의 모습과 광대가 표현하고자한 자신만의 행위의 삶을 풍물가락에 맞춰 노래굿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이곡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의 일부를 응용하여 만든 곡이다.

‘제비노정기’는 빠른 템포의 흥겨운 가락이 인상적인 곡인데 그러한 원곡 느낌들을 관현악과의 조우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보았다.

△판소리 춘향가 중 ‘임 그리는 춘향’=춘향가 중 춘향이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대목을 새롭게 해석하여 춘향의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정저리싸’=순창의 김매기소리를 매우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으며 선율과 장단도 다채롭다.

그 중에서 금과면 모정들소리는 2002년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종합최우수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곡은 모정 들소리의 중심이 되는 김매기 소리 중에서 가장 흥겹고 선율이 아름다운 ‘연꽃타령’(한벌 소리)을 재해석하여 다양한 리듬과 변주의 관현악곡으로 새롭게 만들어 본 것이다.

 △판 타(打) 스틱(Stick)=모듬북을 중심으로 다양한 리듬의 타악기와 함께 춤과 관현악이 어우러져 한바탕 판이 벌어진다.

전체적으로 intro, 자진모리-동살풀이-휘모리 구성으로 되었으며 다양한 리듬과 함께 화려한 타악기 소리와 관현악의 소리를 모아 표현한다.

온소리 국악관현악단을 이끌고 있는 김원선 교수(전북대 한국음악학과)는 “온소리 국악관현악단은 그동안 전북의 전통문화를 각색을 통해 창조적으로 무대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전개 왔다”면서 “이번 공연도 무형문화를 창작작품으로 승화시켜 볼거리가 풍부하고 독창성있는 무대공연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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