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연수가 본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된다.

도교육청은 11일 연수 다양화 및 교직 생애주기에 따른 전공 과목 필수 연수, 연수거점 학교 및 숙박 연수 등 연수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하는 교원 연수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수업 전문성과 관련이 낮은 연수, 연수과정과 연수 대상자가 교과와 직접적 관련성이 낮은 연수는 지양하기로 했다.

또 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도 당초 계획과 맞지 않는 경우 연수 경비 중단은 물론 2년간 연수기관 지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특히 연수의 활성화를 위해 ▲현장 전문 강사 인력풀 구성 ▲연수 내용의 시대성, 대중성 제고 ▲교수학습에 직접 투입될 수 있는 내용 중심 연수 ▲열악한 연수환경 개선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숙박이 필요한 연수의 경우 전북학생해양수련원을 활용하고, 숙박연수가 가능한 특정시설을 임대해 상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연수대상자 중 5명 이상이 희망할 경우 탁아를 겸한 어린이 학교도 운영키로 했다.

연수 진행 시기와 관련해서도 TF팀은 방학기간 중 집중적 연수를, 학기 중에는 사례·체험·토론 중심의 찾아가는 맞춤형 현장지원연수를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교직경력 10년 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감 지정 기관에서 6개월간 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유급 자율연수 파견제’의 단계적 도입과 비정규직 교원들에게도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찬구기자 cha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